블라디보스톡, 분수 시즌 시작 [영상르포]

블라디보스톡의 분수가 가동을 시작했다. 약 10개의 폭포가 동시에 가동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음악이나 밝은 조명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고질적인 분수대 훼손행위 역시 다시 시작되고 있다.

매일 10시마다 수리공 메딕 씨는 수변 시설과 음악을 가동하고 상태를 확인하였다. 그는 자신의 일이 천직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몇몇 사람들은 갓 시작된 분수 시즌을 망치려 들기도 한다.

메딕 사도프, 수리공. “풍선을 떨어뜨린다거나, 터뜨린다든지, 쓰레기를 분수에 던진다든지 하는 경우가 잦죠.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지나가니까요. 그러면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는 정화 활동은 저희의 몫입니다.

쓰레기만이 문제가 아니다. 비양심적인 시민들이 분수에 세제를 풀어서 아예 가동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화판을 살 돈이 없는 ‘화가’들이 분수 가까이 와서 그림낙서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예브게니 뎀첸코, 블라디보스톡 기업연합 수자원관리부 부장<블라디보스톡 전력 기업부>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훼손행위가 일종의 풍속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림낙서들도 보기 흉하기 때문에, 우리가 씻고, 닦고, 청소해주어야만 합니다.

한편, 나베레즈나야 거리는 분수 시즌을 만끽하러 온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관람객 세르게이 시도로프씨는 어린 시절 바다에서 수영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딸과 함께 산책을 하고있다.

세르게이 시도로프, 시민. “소련 때니까, 꽤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나이를 먹었으니, 더는 공수군에서 복무하거나 여기서 물놀이를 할 순 없겠지요.”

시민들은 화려한 분수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올가 돌고바, 시민. “분수가 세워질 때는 꽤 단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답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깔끔했다는 것이지요.”

블라디보스톡 시에는 현재 총 5개의 대형 분수가 가동중이다. 그중 한 곳이라도 분수 안에서 수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 관리인들의 감시가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바깥의 루스키 섬에는 인공폭포가 있다. 평일에는 시민들을 위해 개방되어있지만, 낮보다는 주로 퇴근 후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데니스 이블례프, 기자 : “블라디보스톡 나베르즈나야 거리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커플도 있고, 가족도 있고, 즐겁게 어울리는 사람들과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분수를 보기 위해서 오는 관람객들은 종일 집에 있는 것보다 따뜻한 햇볕을 쬐며 분수를 구경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위해서 분수는 늦은 밤까지 가동되고 있습니다.”

번역 : 조민성
검토 :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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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는 러시아어로 되어 있습니다 >>


사진 출처: www.kr.vestip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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